친환경 소재 인테리어 리뷰 – 재활용 플라스틱, 식물성 가죽, 천연 섬유 등 지속가능 소재를 사용한 차량 인테리어 체험

친환경 소재는 자동차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차량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식물성 가죽, 천연 섬유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 출시된 전기차와 콘셉트카의 인테리어를 체험하고 촉감, 내구성, 관리 용이성을 평가한다.

친환경 소재 트렌드와 탄소 저감 효과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기반 소재는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농작물에서 추출한 오일이나 섬유는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탄소 중립에 기여하며, 생산 시 유해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newsis.com.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런 소재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국내 전기차에도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 인테리어 사례

아이오닉 5 – 바이오 페인트와 재활용 PET의 조합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는 도어 트림과 스위치 주변에 랩시드와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을 사용한 페인트를 적용하여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다newsis.com. 헤드라이너(천장)와 카펫은 사탕수수와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PET로 제작되었고, 도어 팔걸이와 시트 커버에는 재활용 PET 병에서 얻은 섬유가 사용된다newsis.com. 도어 가니시에는 종이처럼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인 ‘페이퍼렛’(Paperette)이 적용되어 재활용이 용이하다newsis.com.

아이오닉 6 – 재활용 타이어 페인트와 바이오 플라스틱

아이오닉 6는 친환경 소재의 범위를 확대해 차체 외부와 내부에 폐타이어로 만든 재활용 페인트와 식물성 페인트를 사용하며, 시트에는 생분해 처리된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혼합한다newsis.com. 대시보드 표면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촉감이 부드럽고 따뜻하다. 천장은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바이오‑PET 원단이며, 카펫은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한 실로 짜서 생산된다newsis.com.

EV6 – 식물성 나파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기아 EV6의 인테리어는 아마씨 추출물로 가공한 나파 가죽을 사용해 고급감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성을 강조한다newsis.com. 도어 포켓과 바닥 매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한 대의 EV6에는 약 75개의 500mL PET 병에 해당하는 재활용 소재가 사용된다고 한다newsis.com.

EV9 콘셉트 – 해양에서 영감을 받은 재활용 소재

EV9 콘셉트카는 해양에서 영감을 받아 바닥재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하고, 시트 커버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울 섬유를 결합한 원단을 적용했다. 대부분의 표면은 동물성 가죽 대신 비건 가죽으로 마감되었으며,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newsis.com.

EV3 –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PU 가죽

최근 공개된 기아 EV3의 인테리어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크래시 패드와 도어 트림이 특징이다. 헤드라이너, 도어 팔걸이, 플로어 매트, 러기지 보드에는 재활용이 쉬운 PET를 사용했으며, 시트는 재활용 PET 직물과 바이오‑PU(폴리우레탄) 인조 가죽을 조합해 고급스러운 촉감과 내구성을 확보했다hyundaimotorgroup.com.

글로벌 동향

지속가능 인테리어는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사에서도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BMW는 2023년 이후 신형 BMW와 MINI 모델에서 비건 인테리어 옵션을 제공하며, 마찰·땀·습기에 강한 혁신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newsis.com. 새 소재를 통해 가죽 사용을 1% 미만으로 줄여 기존 가죽 대비 약 85%의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BMW의 주장이다newsis.com. 메르세데스‑벤츠의 Vision EQXX는 도어 핸들에 거미줄에서 영감을 받은 ‘바이오스틸’ 섬유, 시트에는 버섯과 선인장 가죽, 바닥에는 대나무 섬유를 사용해 2039년까지 40% 이상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다newsis.com. 볼보는 2025년까지 차량 내 재활용·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비중을 2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newsis.com.

촉감·내구성·관리 용이성 평가

재활용 플라스틱 및 바이오 페인트

아이오닉 5와 EV3에서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과 ‘페이퍼렛’은 밀도가 높아 단단한 느낌을 주며 스크래치에 강하다. 표면은 기존 플라스틱보다 약간 매트하고 따뜻한 촉감으로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 관리 측면에서는 흠집이 잘 나지 않아 물걸레로 가볍게 닦으면 얼룩이 쉽게 지워진다. 다만 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색이 바래기 쉬우므로 대시보드나 도어 트림은 UV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물성 가죽 및 비건 가죽

EV6의 아마씨 추출물 가공 나파 가죽과 EV9의 비건 가죽은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천연 가죽과 유사한 고급감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가죽보다 숨구멍이 작아 물이나 오염물이 침투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리가 간편하지만, 날카로운 물체에 긁히면 회복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천연 가죽과 달리 오일을 발라줄 필요가 없고, 중성 세제를 사용해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면 깨끗하게 유지된다. 기후가 건조한 겨울에는 표면이 딱딱해질 수 있어 실내 가습이나 보호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바이오‑PET 직물과 천연 섬유

아이오닉 5와 6의 헤드라이너·카펫·시트에 사용된 바이오‑PET 직물과 폐어망 재활용 실은 촉감이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다. 여름철에는 일반 폴리에스터보다 땀이 덜 차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반복된 마찰에 강하지만 잔먼지가 잘 붙을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천연 울이나 대나무 섬유가 섞인 경우 표면이 더 포근하지만, 음료를 쏟았을 때 얼룩이 남을 수 있으므로 방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관리가 용이하다.

종합 평가와 유지 관리 팁

한국 제조사들은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인테리어 품질을 높이고 있다. 아이오닉 5와 6는 바이오‑PET와 페이퍼렛을 활용해 탄소 감축을 실현하면서도 촉감이 편안하다. EV6의 식물성 나파 가죽은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며, EV9 콘셉트와 EV3는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과 재활용 직물을 적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한다newsis.comhyundaimotorgroup.com. 글로벌 브랜드 또한 비건 가죽과 바이오 소재를 확대하며 친환경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newsis.com.

친환경 소재를 오래 유지하려면 기본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바이오‑PET 직물은 정기적으로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음료를 쏟았을 때는 즉시 흡수시키고 중성 세제로 닦는다. 식물성 가죽은 고온과 직사광선을 피하고, 필요할 때 보호 코팅제를 사용한다. 재활용 플라스틱과 페이퍼렛은 부드러운 천으로 먼지를 닦아내고 UV 차단 처리를 하면 변색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유지 관리 습관은 친환경 소재의 내구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인테리어의 가치를 더욱 오래 즐길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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