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통 해법? 한국의 초소형 이동수단과 도심 공유 차량 비교

초소형 이동수단(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트위지)과 도심 공유 차량 서비스(쏘카·그린카)를 한국 사례로 비교해 주행거리·비용·주차·안전·규제 변화까지 정리했습니다. 개개인의 생활 패턴, 주행거리, 사용인원, 비용, 주차, 안정성 등에 맞는 선택 기준과 활용 팁을 제시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마다 막히고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출퇴근·장거리 이동을 모두 소화하는 승용차 대신 개인용 초소형 이동수단과 공유 차량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초소형 이동수단에는 전동 킥보드·전기 자전거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뿐 아니라 르노 트위지 같은 초소형 전기차가 포함됩니다. 공유 차량은 대표적으로 쏘카·그린카 등이 제공하는 비소유 기반 자동차 대여 서비스입니다. 두 가지 교통수단은 각각 장점과 한계가 있으므로, 자신의 주행 거리와 이용 목적에 따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초소형 이동수단: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나?

초소형 이동수단은 차량 길이가 2~3m, 무게 500kg 이하인 이동수단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르노 트위지는 길이 2.338m, 폭 1.234m, 무게 450kg의 초소형 전기차이며, 6.1 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90 km(NEDC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르노 트위지는 2019년 3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부산(르노삼성모터스)에서 생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전동 킥보드·전기 자전거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도 도심 이동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는 2018년에 처음 도입됐고 2020년 8월 기준으로 16개 서비스가 3만 6,000대 이상의 킥보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거장 없이 자유롭게 반납하는 프리 플로팅(free‑floating)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지만, 무분별한 주차와 보행자 안전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이동수단 재배치와 규제 마련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 5월부터 홍대 걷고싶은거리와 학원가 등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스쿠터 프리 구역’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9.2 %가 다른 사람의 전동킥보드 때문에 불편을 겪었고, 가장 큰 불편 요인으로 충돌 위험(75 %)을 꼽았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규제 시범 기간 동안 위반 시 일반도로에서는 3만 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6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장점

  • 주차·보관 편의성 – 초소형 이동수단은 길이가 짧고 회전 반경이 작아 골목이나 좁은 주차공간에서도 손쉽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효율과 비용 – 르노 트위지 같은 초소형 전기차는 6.1 kWh 배터리로 90 km를 달릴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습니다. 전동 킥보드는 1인 사용 기준 전기요금이 적어 유지비 부담이 적습니다.
  • 도심 이동 적합 – 차량 크기가 작고 가벼워 교통체증을 피하기 쉽습니다. 공유 전동 킥보드는 정거장 없이 원하는 곳에 주차할 수 있어 마지막 1 km 이동에 유리합니다.
  • 배출가스 감소 – 전기 기반 이동수단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환경 친화적입니다.

단점

  • 주행거리와 속도 제한 – 르노 트위지 80 모델의 최고속도는 80 km/h이며, 배터리 용량도 작아 장거리 운행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전동 킥보드는 주행거리가 짧아 장거리 이동은 대중교통과 연계해야 합니다.
  • 안전 문제 – 차체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충돌 시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집니다. 서울 시민 설문에서 많은 응답자가 충돌 위험을 걱정했습니다.
  • 기상·도로 환경 영향 – 비나 눈이 내릴 때에는 전동 킥보드나 초소형 전기차 운행이 어렵습니다. 차체가 가볍기 때문에 도로 상황에 민감합니다.
  • 법·제도 미비 – 전동 킥보드 주차 문제나 사고 책임 범위 등 법적 기준이 아직 정비되지 않아 이용자와 보행자 사이에 갈등이 많습니다.

도심 공유 차량: 쏘카와 그린카

공유 차량 서비스는 2011년 쏘카(SOCAR)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에 본격 도입되었습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10분 단위로 자동차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으며, 주유비와 보험료가 포함된 시간을 기준으로 요금을 지불합니다.

2023년 기준 쏘카는 약 2만 대의 차량을 운영하며 국내 공유차 시장의 약 80 %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80만 명으로, 경쟁사 그린카의 약 30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쏘카 앱 가입자는 920만 명, 자회사 주차·전기자전거 앱 사용자는 430만 명에 달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쏘카의 ‘SOCAR PLAN’은 2019년 10월 출시된 월 단위 차량 구독 모델로, 최소 계약 기간이 긴 기존 장기 렌털의 불편함을 개선했습니다. 2023년 6월 기준 3만 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60 %의 이용자가 출퇴근 등 일상교통 목적(출퇴근 42.5 %, 업무 18.9 %)으로 이용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이용자 연령도 20~30대에 집중되어 있던 초기와 달리 40대 이상의 비중이 29 %로 확대되었습니다.

장점

  • 자동차 소유 부담 감소 – 시간 단위·월 단위로 차량을 대여해 보험료·유지비·주차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동차가 필요한 시간만큼만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 차종 선택 폭 – 소형 승용차부터 6~9인승 RV까지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어 주행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친환경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 비대면·모바일 편의 – 스마트폰으로 예약·반납이 가능해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2030 세대뿐 아니라 40대 이상에게도 편리합니다.
  • 중장거리 이동 적합 – 고속도로 주행이나 장거리 운행에도 주행거리·충전 걱정이 적어 주말 여행이나 지방 방문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단점

  • 주차 공간 부족 – 도심에서 빈 주차장이나 공유차 전용 주차장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예약 경쟁과 차량 관리 품질 – 인기 시간대에는 원하는 차종이 없을 수 있고, 일부 사용자의 관리 소홀로 차량 청결·상태가 들쭉날쭉합니다.
  • 요금 누적 – 장기간 이용 시 요금이 오히려 렌터카보다 비싸질 수 있습니다. 월 구독 모델인 SOCAR PLAN이 있지만 월 요금도 부담될 수 있습니다.
  • 교통 혼잡 기여 – 공유차량이 증가하면 도심 차량 통행량이 늘어나 교통 체증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초소형 이동수단과 공유 차량 비교

구분초소형 이동수단도심 공유 차량
주행 거리30–100 km 내외로 짧아 대중교통과 연계 필요연료차·전기차 모두 300 km 이상 주행 가능, 중장거리 이동에 적합
사용 인원대부분 1인용(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트위지나 마이브는 1~2인용2~9인승까지 다양, 가족·단체 이동 가능
비용 구조전기 충전·배터리 교환 비용만 지불; 킥보드는 대여 요금이 싸지만 거리당 요금 부담 크다시간·거리 기반 요금에 보험료 포함; 장시간 이용 시 비용이 증가
주차·보관도심 어디서나 주차 가능하지만 규제 강화 추세전용 주차면 이용해야 하며 공간 부족 시 반납 어려움
환경 영향대부분 전기 기반으로 배출가스가 적음내연기관 차량도 포함되어 있어 친환경 효과는 차종에 따라 다름
안전성차체가 작아 충돌 시 안전 위험; 보행자와의 마찰 증가자동차 수준의 안전장치 확보, 하지만 교통사고 책임은 사용자가 부담

선택 기준 및 활용 팁

  1. 이동 거리와 인원 파악 – 짧은 거리를 혼자 이동한다면 전동 킥보드·전기자전거 같은 초소형 이동수단이 편리합니다. 2인 이상이거나 50 km 이상의 주행이 필요하다면 공유 차량이 더 적합합니다.
  2. 주행 목적 고려 – 출퇴근 등 규칙적인 이동에는 월 구독형 SOCAR PLAN이 편리하고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 1 km 이동이나 지하철역과 목적지 사이 이동에는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효율적입니다.
  3. 주차와 법규 확인 – 전동 킥보드는 지정된 구역에 주차해야 하며, 2025년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공유 차량은 반납 주차장 위치를 미리 확인해 과태료를 방지하세요.
  4. 안전 장비 착용 – 헬멧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입니다. 초소형 전기차 역시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5. 환경과 비용 균형 – 친환경 이동수단을 이용하고 싶다면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선택하거나 보조금을 활용해 초소형 전기차를 구입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론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동수단이 공존해야 합니다. 초소형 이동수단은 이동의 자유와 친환경성을 제공하지만 안전과 제도적 한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공유 차량은 자동차 소유 비용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였지만, 차량 이용 증가로 인한 교통 체증과 주차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자신의 이동 패턴과 목적에 맞춰 초소형 이동수단과 공유 차량을 적절히 조합하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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