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도심 주차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자동 발렛과 로봇 주차 시스템을 소개합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차 로봇과 국내 기업의 로봇 주차 솔루션, 그리고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프랑스 스탠리 로보틱스 등 해외 사례를 비교해 도시 주차의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의 대도시는 좁은 주차 공간과 빽빽한 도로 때문에 차를 댈 곳을 찾는 과정이 스트레스를 준다. 최근에는 로봇 주차 시스템과 자동 발렛 서비스가 등장해 이런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상용화된 로봇 주차 사례를 살펴보고 해외의 혁신적인 자동 발렛 서비스를 비교해보며 앞으로 도심 주차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을지 살펴보자.
한국에서 발전하는 로봇 주차 시스템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차 로봇
현대자동차그룹은 싱가포르 HMG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완전 자율형 주차 로봇을 상용화했다. 주차 로봇은 최대 2.2톤 차량을 초당 1.2미터로 이동시킬 수 있으며, 모든 방향으로 움직여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다. 차량을 맡기면 로봇이 차량을 픽업해 지정된 공간에 주차해주며, 이용자가 돌아오면 다시 가져다준다.
로봇은 두 장의 평평한 플랫폼(두께 110㎜)이 차량 아래로 들어가 들어 올리는 구조이며, 카메라로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하고 라이다 센서로 주변 사람을 감지해 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중앙 관제 시스템이 최대 50대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하며 앞으로는 자동 충전 로봇과 연계해 전기차를 스스로 충전하는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로봇 주차 솔루션 개발
현대건설과 현대위아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기반의 무인 발렛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협력 발표에서 양사는 전용 로봇이 픽업 존에서 차량을 들어 올려 최적의 공간까지 이동하는 완전 무인 발렛 시스템을 소개했다. 센서 기반의 정밀 제어기술로 기존 주차장에도 설치 가능하며 공간 효율을 약 30% 향상시킬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다세대주택 자동발렛 주차설비’ 허용 규정에 따라 이 솔루션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이 도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로봇 주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의 자동 발렛·로봇 주차 사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보쉬의 Level 4 자동 발렛
독일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보쉬와 협력해 자동 발렛 파킹(Automated Valet Parking, AVP)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일 연방 도로교통청은 슈투트가르트 공항의 P6 주차장에 설치된 이 시스템을 세계 최초의 SAE Level 4 자동 주차 서비스로 승인했다. 이 서비스는 S‑클래스와 EQS 차량에 탑재된 Intelligent Park Pilot 기능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차량을 내려놓고 스마트폰 앱으로 주차를 명령하면 차량이 스스로 지정된 공간으로 이동해 주차한 후 필요할 때 다시 돌아온다. 주차장에 설치된 보쉬의 센서가 차량과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해 장애물이 있을 경우 정지시키며, 차량은 인프라에서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램프를 오르내리며 여러 층을 이동한다. 운전자는 APCOA FLOW 플랫폼으로 사전 예약과 결제, 무인 출입을 할 수 있어 주차장 진입부터 결제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처리된다.
프랑스: 스탠리 로보틱스의 야외 로봇 주차
프랑스 스타트업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 는 2018년 세계 최초로 야외 로봇 주차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차체 아래에 들어가 차량을 들어 올리고 지정된 위치로 이동해 주차하는 ‘스탠(Stan)’ 로봇을 개발했다. 2024년 한국 기업 HL 로보틱스가 스탠리 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기술 협력이 이루어졌다. 기사에 따르면 스탠리 로보틱스는 2018년 리옹 생텍쥐페리 공항에서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서비스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Stan’ 로봇은 소프트웨어가 모델링한 경로를 따라 차량을 들어 올려 이동·주차하는 기술을 갖추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작동한다. 한국 기업의 인수 이후 로봇 주차 기술을 한국 시장에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독일: 자동 발렛 충전
전기차 사용자가 충전 공간을 찾는 문제도 로봇 주차가 해결해준다. 2024년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보쉬와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회사 카리아드(Cariad)는 자동 발렛 충전(Automated Valet Charging) 시스템을 시연했다. 이 시스템은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운영 중인 Level 4 자동 발렛 주차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이 충전기가 있는 공간으로 이동해 로봇이 자동으로 충전한 후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주차하는 방식이다. 기사에 따르면 자동 발렛 주차가 주차 공간을 찾아주는 것처럼, 자동 발렛 충전은 EV가 빈 충전 공간을 찾아 자동으로 이동·충전하고 충전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효율을 높인다. 보쉬의 관계자는 “자동 발렛 주차와 자동 발렛 충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을 크게 개선하며 전기차 보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해외 사례 비교
| 비교 항목 | 한국 로봇 주차 | 해외 사례 |
|---|---|---|
| 운영 방식 | 로봇이 차량 아래로 들어가 들어 올리고 이동·주차한다; 중앙 시스템이 여러 대를 관리. 현대위아/현대건설의 솔루션은 기존 주차장에도 설치 가능하며 30% 공간 효율 향상. | 독일 AVP는 보쉬 센서와 차량의 통신을 통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해 주차 공간으로 이동. 프랑스 ‘Stan’ 로봇은 차량을 들어 올려 야외에서 이동·주차. |
| 이용자 경험 | 주차 로봇이 차량을 픽업·배차하며 라이다로 사람을 감지하여 안전을 확보. 자동 발렛 솔루션은 앱과 연동해 차량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 독일 AVP는 앱으로 주차 공간을 예약하고 차량을 내려놓은 뒤, 차량이 스스로 주차 후 다시 호출 가능. 프랑스 스탠 로봇도 예약된 시간에 차량을 맡기면 로봇이 주차한다. |
| 기술 수준 | 현대 주차 로봇은 국내 첫 상용화 사례로, 향후 자동 충전 로봇과 연계해 전기차 충전까지 자동화할 계획. | 메르세데스‑벤츠 AVP는 세계 최초로 SAE Level 4 승인을 받은 상용 서비스. CES 2024에서 공개된 자동 발렛 충전은 EV 충전까지 완전히 자동화한다. |
| 시장 전망 | 한국 건설사·로봇기업이 공동 개발에 나서고 정부가 다세대주택 자동 발렛 규정을 마련하는 등 도입이 확대될 전망. | 유럽에서는 공항과 대형 주차장 위주로 상용화가 진행되고, 스탠리 로보틱스의 기술이 다른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독일에서는 자동 발렛 주차를 기반으로 EV 충전까지 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
도심 주차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자동 발렛과 로봇 주차 시스템은 차량을 대신 주차해줄 뿐 아니라 도심 생활의 여러 어려움을 덜어준다. 한국의 로봇 주차는 기존 건물에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센서·라이다 기술로 안전성을 확보한다.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차 전 과정을 무인화하며 Level 4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활용하고 있다. 나아가 전기차 충전까지 자동화함으로써 충전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인프라 효율을 높인다.
도시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 주차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로봇 주차 서비스가 제공되는 건물이나 공항을 적극 활용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차를 예약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파트·사무실·쇼핑몰 등에서 로봇 주차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면 주차 공간 찾기나 긴 줄을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맺음말
로봇 주차와 자동 발렛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도시의 주차 난과 전기차 충전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위아를 중심으로 로봇 주차를 상용화했으며, 프랑스의 스탠리 로보틱스 인수와 같은 움직임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보쉬는 Level 4 자동 발렛 주차를 현실화했고 EV 충전까지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앞으로 도심의 주차 스트레스는 로봇과 자동 발렛 시스템 덕분에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